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이미 걸그룹으로 데뷔를 한 신모(27)씨는 지난 4월 7일 기획사 대표 이모(38) 씨가 새로 계약한 연예인 지망생을 추행할 때 옷을 벗은 채 침대에 누워 이씨의 말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피해자에게 연예인이 되려면 성로비를 즐겨야 한다며 자신의 방에서 옷을 벗기는 등 추행과 강요를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신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이씨가 실제 소속사 연예인과 지망생들을 성로비에 내세웠는지 여부 등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자신의 기획사에 오디션으로 보러 온 연예인 지망생들을 협박하고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전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