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상파인 CBS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이날 1회와 4회 HBP 2개를 추가하며 시즌 9개의 HBP를 기록하게 된 추신수를 몇 가지 이유에서 주목해볼 만하다(notable for several reasons)”고 밝혔다.
추신수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4연전 최종전에서 ‘2타수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HBP’ 등을 기록하며 100% 출루했다. 특히 1회 선두타자 HBP, 4회 2사2루에서 다시 HBP로 출루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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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의 신시내티를 제외하면 뉴욕 양키스가 시즌 HBP 9개를 기록하고 있던 유일한 구단이었다고 뒤이어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등이 8개를 마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HBP 숫자만 놓고 볼 때 추신수 하나보다 못한 구단이 즐비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이 페이스라면 추신수의 시즌 HBP가 최대 77개에서 80개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한 시즌 기록인 51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설적인 야구선수 중 하나로 역사에 남아있는 휴이 제닝스는 1896년에 51개의 HBP를 작성한 바 있다. 올 시즌 추신수가 신기록을 수립한다면 무려 117년만의 경신이 된다.
한 시즌 30개 이상의 HBP를 얻어낸 선수는 역대 16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1900년대 이후는 7차례에 그쳤다. 최근에 가장 많았던 건 2004년의 크렉 윌슨(30개)이다. 아울러 지난 5년간 시즌 최다 HBP는 17개, 23개, 25개, 24개, 27개였다.
“추신수는 2009년 한 시즌 개인 최다 17개의 HBP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 시즌은 채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며 매체는 놀라워했다.
따라서 “추신수의 자성(magnetism)은 올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출루율이 0.523에 달하고 있고 경기당 평균 1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내기에 이르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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