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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드디어 맨시티행 '옷피셜'...아버지와 같은 날 입단

이석무 기자I 2022.06.13 22:22:21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엘링 홀란드.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엘링 홀란드(21·노르웨이)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 영입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홀란드와 2027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고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하늘색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의 사진도 처음 공개됐다.

홀란드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의 공식 이적료는 5100만파운드(약 802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에이전트 수수로, 사이닝 보너스 등을 합치면 무려 8550만파운드(약 1344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조건이 된다.

홀란드는 이미 지난 5월 10일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는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한 달여가 지난 이날 이뤄졌다.

바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이적이 공식 발표된 6월 13일은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프 잉에 홀란드(49)가 22년 전 맨시티에 입단한 날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같은 날 맨시티와 온 새로운 역사가 씌여졌다.

홀란은 “오늘은 나와 내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항상 맨시티를 지켜봐 왔고 흥미진진하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에는 ‘월드 클래스’의 선수들이 많고,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님은 가장 훌륭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며 “내 야망을 충족시키기에 알맞은 팀에 왔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선수로서도 더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94cm의 장신 공격수인 홀란드는 2015~16시즌 브뤼네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몰데(이상 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20시즌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89경기에 출전, 86골을 기록했다.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역대 최연소로 통산 20골을 채웠다.

홀란드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국 막강한 오일머니 자금력을 갖춘데다 아버지와 인연까지 있는 맨시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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