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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승리, 인스타그램 OUT

윤기백 기자I 2022.05.30 15:47:43
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인스타그램에서 퇴출됐다.

30일 현재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814만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인스타그램 측이 직접 계정 폐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인스타그램 운영 정책에 따르면,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 승리에 앞서 고영욱, 정준영, 최종훈 등도 이와 같은 기준에 의거해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된 바 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26일 성매매알선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심에서 법정구속 후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인 승리는 이번 대법원 확정판결로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로 이감되게 된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또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도 받고 있다.

아울러 2015년 12월 말 서울 강남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조폭을 동원해 위협을 가한 혐의(특수폭행교사 공동정범) 등도 받는다.

승리는 또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카지노에서 8회에 걸쳐 합계 약 22억원 규모의 속칭 바카라 도박을 벌인 혐의도 받는다. 그는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국내에 신고 없이 카지노에서 100만 달러(약 11억 7950만원)를 대여받아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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