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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야구장 신축 계획 확정, 발표

정철우 기자I 2013.01.04 15:58:55
전주 신구장 조감도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프로야구 10구단을 추진중인 전라북도가 4일 총 1100억원이 투입되는 25000석 규모의 ‘전주 전용야구장’ 신축계획을 공식발표했다. 이와 함께 170억원 규모의 군산 월명야구장 리모델링 계획과 9억7500만원 규모의 익산야구장 개보수 계획도 발표됐다.

‘전주 전용야구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바로 옆 총부지 60,000㎡ 위에 세워진다. 이중 야구장 부지는 23,500㎡이며, 편의시설과 주차장 부지는 36,500㎡이다. 동시주차 규모는 국내 야구장 중 최다인 3280대이다.

총 투자비 1100억원 중 민간사업자의 투자금 500억원은 이미 확보되었으며, 나머지 600억원은 전북도와 전주시가 반반씩 부담한다. 2013년에 설계용역비 30억원, 2014년에 570억원의예산이 투입된다.

경기장은 2013년 6월에 착공하여 20개월후인 2015년 2월에 준공되며 2015 시즌부터 1군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공사방식은 공기 단축을 위해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공법이 적용된다. 전주월드컵경기장도 패스트트랙 공법을적용하여 1999년 2월 착공하여 2001년 11월에 개장한 바 있다.

전주 전용야구장은 전주 도심에서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야구시즌 중에는 전주 도심과 야구장을 잇는 대중교통편을 특별 편성해 관람객의 편의를 높인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와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군산, 익산, 김제, 완주 주민들은 30분 이내에, 장수-진안-정읍-남원 등 전북도내 지역은 물론 광주와 대전, 서천 등에서도 자동차편으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전주 전용야구장의 시설은 선수들에게는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관중들에게는 야구관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수년간 미국과 일본의 최첨단 전용야구장에 벤치마킹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전북도의 특성을 살려시설을 구성한다. 심판실과 중계방송실, 기자실 등도 최첨단설비로 제공한다.

선수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KBO 권장사항에 맞게 홈과 2루를 연결한 축을 동북동 방향으로 배치했으며, 홈팀과 원정팀을 위한 안락한 라커룸과 샤워실, 지하 연습시설과 웨이트트레이닝시설, 편안한 덕아웃, 안전한 펜스 등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선진 야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설(하드웨어)과 서비스(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KBO규정을준수하면서도 1,3루 관람석을 경기장과 4.6m까지 최대한밀착시켜 팬들이 선수들과 호흡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시공한다. 경기장 디자인은 한옥 처마와 합죽선, 전통문살 이미지 등을 도입하여 전북도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렸다. 외야관중석뒷 부분에는 기와지붕의 팔각정, 중간 지점에는 평상마루를 다수 배치하여 가족 및 단체 관람객들이 소풍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배려했다. 관람거리가 먼 외야석 관중들을 위해 내야석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할계획이며,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위치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성과 어린이 팬들을 위한 배려도 추가된다. 여성용 화장실을 획기적으로늘리고, 매회 화장실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팬 전용 라커룸과 유아 돌봄시설을 설치하여 여성들이 경기에 몰입하여응원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족욕과 야구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파 관람석’을 설치한다. 어린이와 여성들을위한 미니 야구체험 테마파크를 시즌 내내 운영하며, 전북도의 빛나는 야구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야구박물관’도 설치한다.

전주 전용야구장은 구단주인 부영그룹에스포츠산업진흥법 제16조에 규정한 최장 임대기간인 25년간전액 무상으로 임대하며, 명칭사용권과 부대수익 사업권도 25년간부여한다.

한편,10구단 창단 승인 후 2014 시즌 2군리그에참가할 ‘부영·전북 구단’이홈구장으로 사용할 군산 월명야구장은 2013년 전면 리모델링을 한다. 현재 1만 좌석인 월명구장은 리모델링 후에는 12000석 규모로 확장된다. 2014 시즌 종료 후에는 2차 리모델링을 하여 15000석 규모로 증설되며, 2015년부터는 부영·전북구단의 2군 경기장으로 계속 활용된다. 국비 51억원과 지방비 119억원 등 총170억원의 리모델링 예산을 투입한다.

익산야구장은 2014년 9억7500만원예산을 투입해 개보수를 한다. 익산구장은 2015년부터 10구단의 연습구장 및 3군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 전용야구장은 선수들의 꿈, 전북·전주와 대한민국 야구팬들의 꿈이 함께 영글어가는 꿈의 구장이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야구팬들이최고의 즐거움을 누리며 관람할 수 있는 ‘세계최고 서비스 1등구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전용야구장을 부영 10구단의 홈구장으로 제공해준 전북도와 도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구단은 적극적인투자와 지원으로 최고의 경기력과 관람객 서비스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창단후 최단 시기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명문 흥행구단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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