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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는 오는 2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전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올해 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ACL 진출권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울산은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고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있다.
멘디는 “둘 다(ACL진출 가능 리그순위, FA컵 우승) 가능하다”고 큰 소리쳤다. 셀리오와 코바도 “적어도 둘 중 하나는 충분히 이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팀의 ‘프로의식’과 ‘동기부여’를 꼽았다. 코바는 “우리 팀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프로의식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다 팀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가 높다. 팀이 최근 좋은 경기를 하고 상승세를 타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셀리오는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결승전처럼 경기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코바는 이번시즌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 중이다,
특히 코바는 ‘멘디와의 호흡이 잘 맞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보다 올해 팀 전력이 더 좋다. 작년에는 김신욱(현 전북)과 호흡이 좋았는데 올해는 멘디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 멘디는 감각적으로 볼을 잘 다루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 경기 중 호흡이 상당히 잘 맞다”고 말했다.
멘디와 셀리오 역시 팀에 합류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후반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7월 수원전에서 데뷔해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멘디는 이후에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리그 5골을 기록하고 있다. 팬들이 멘디에게 가지는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다.
멘디는 “그 기대감이 부담이 되진 않는다. 데뷔 첫경기 때부터 팬들을 행복하게 해 줄수 있어서 기뻤다. 앞으로도 팬들이 계속 웃을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성남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셀리오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나 개인적으로도 골이 절실했다. 운동장에 아내와 딸이 와있었는데, 가족이 보는 앞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의미가 있었다”고 당시 득점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해외 여러 나라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적응도 어렵지 않았다. 처음 입단 당시 울산에서 내 축구인생의 정점을 찍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 선수는 오는 인천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코바는 “인천을 잡아야 팀 목표달성이 수월해진다. 최근 인천과의 경기에선 우리가 고전했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멘디와 셀리오도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인천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잘 준비해서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세 선수의 활약 속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