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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vs 맨유, 스네이더 놓고 ‘기싸움’

박종민 기자I 2015.01.07 11:01:0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웨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 영입 전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유럽 스포츠 매체들은 연일 유벤투스와 맨유의 스네이더 영입 가능성을 따지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 FC’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스네이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스네이더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스네이더가 현재 유벤투스의 영입 희망리스트 1순위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 웨슬리 스네이더.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알레그리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빨리 합류하면 할수록 팀에 더 빨리 녹아들 수 있게 된다”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1월 팀 계획을 공개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번 달 내 스쿼드의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스네이더는 기술적으로 훌륭한 축구 선수다. 커리어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유벤투스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네이더 영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맨유의 상황을 전하는 언론들도 많다. 네덜란드 방송국 ‘NOS’ 등 복수 언론은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스네이더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타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갈라타사라이와 협상을 주도하는 책임자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스네이더를 조련한 바 있다. 게다가 맨유는 이미 지난해 판 할 감독 부임 전부터 스네이더의 영입을 시도했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서 수비수 보강이 절실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포지션의 보강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스네이더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61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 스네이더의 영입을 놓고 유벤투스와 맨유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이적료 문제와 스네이더의 의지가 승자를 갈라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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