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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9-8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국 홍성흔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45표 가운데 31표를 얻어 2위 황재균(롯데.6표), 3위 양준혁(삼성.5표)를 월등히 제치고 MVP에 등극했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최다득표 주인공이 된 홍성흔은 이날 최고의 스타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다득표 감사'라고 등에 쓰인 특별 유니폼을 준비해 입고 나왔다. 특히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덥수룩한 수염을 달고 나오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그 밖에도 틈날 때 마다 재미있는 댄스 실력을 발휘하는 등 이날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홍성흔을 위한 잔치였다.
쇼맨십만큼 실력도 대단했다. 홍성흔은 1회말 웨스턴리그 선발 류현진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홈런을 터뜨려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말 우전안타를 뽑은 홍성흔은 6-8로 뒤진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넥센 좌완 금민철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빼앗아 동점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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