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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여배우로서 구미호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행운이에요."
배우 한은정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구미호 역을 맡은 데 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한은정은 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구미호 여우누이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구미호 역에 대한 부담보다는 행운이라는 마음이 더 크다"며 "네티즌들이 역대 구미호에 어울리는 여자 배우를 선정하는 등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득표수가 많다고 들었다"며 "제 얼굴이 그렇게 여우상이었나 새삼스럽게 생각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은정은 이번 드라마에서 반인반수 딸을 둔 구미호 구산댁으로 분한다. 딸이 열 살이 되면 완전한 구미호가 될 수 있지만 딸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막기 위해 모정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한은정은 구산댁 역할에 대해 "이전의 단편에서 그려졌던 구미호와 다르다"며 "열 살 된 딸이 있다는 설정 자체가 다르고 멜로 장면도 다량 포함돼 있다"고 기존의 구미호 역들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한은정은 구미호는 물론 엄마의 역할도 처음 맡는다. 이에 대해서도 "대본을 읽다가 빠져들었다"며 "저도 내심 걱정이 돼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열 살 딸이 있는데 제가 너무 젊지 않냐고 질문했더니 `구미호는 천 년씩 묵으니 괜찮다`고 하셔서 수긍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구미호와 그녀의 딸 연이(김유정 분), 구산댁을 사랑하는 윤두수(장현성 분)와 그의 딸 초옥(서신애 분)이 서로 엇갈린 운명을 향해 가면서 맞부딪히는 갈등을 담았다.
오는 5일 `국가가 부른다`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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