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현빈, "조정적·정재영 배역까지 탐났다"

강민정 기자I 2014.04.02 11:30:05
배우 현빈이 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 제작보고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다른 배역도 탐나더라.”

배우 현빈이 영화 ‘역린’으로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현빈은 2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취재진이 현장에 몰려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제대하고 나서 중화권 팬미팅 중에 ‘역린’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면서 “숙소에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현빈은 자신에게 캐스팅이 들어온 정조라는 인물에 집중했음에도 조정석, 정재영 등 다른 배역까지 눈을 뗄수가 없을 만큼 매력을 느꼈다. 현빈은 “정조 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까지 탐날 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에 돌아와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역린’ 출연에 마음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1777년에 일어난 정유역변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숨막히는 24시간으로 각색했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김성령, 한지민,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투하츠’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첫 사극에 도전한 현빈이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조선의 왕 정조 역을 맡았다. 정재영이 정조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왕의 그림자 상책, 조정석이 살인을 위해 길러진 조선 최고의 살수로 분했다. 조재현이 살수를 길러내는 비밀 살막의 주인 광백, 한지민이 궁의 최고 야심가 정순왕후, 김성령이 아들 정조를 지키려는 혜경궁 홍씨, 박성웅이 정조를 위해 역모를 밝히려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 정은채가 비밀을 품고 궁에 들어온 세답방 나인 월혜 역을 맡았다. 15세 관람가로 확정, 오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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