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는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1회부터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김동주의 타구에 오른 손을 강타당한 탓이었다.
1회 이종욱의 볼넷에 이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마리오. 문제는 1사 후 김동주를 상대하면서 벌어졌다. 김동주의 타구가 투수 쪽으로 강하게 날아왔고 이를 막으려던 마리오의 오른 손바닥이 강타당했다. 타구는 마리오를 맞고 굴절되면 2루수 땅볼 아웃.
마리오는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었다. 글러브를 내던지며 고통을 호소한 마리오는 연습 투구를 해봤지만 결국 무리라고 판단, 선수보호차원에서 바로 구원투수 전유수로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0.2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구단 관계자는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X-ray, CT촬영을 한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고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