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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전날인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MAX FC 유지환 회장이 2019년 한중일 챔피언 오브 챔피언 세계 타이틀전 개최를 전격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지환 회장은 MAX FC 월드 챔피언십을 2019년 연말로 정하고 한·중·일 3개국이 중심이 된 챔피언십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MAX FC15 본 대회는 총 6게임 중 무려 4게임이 KO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은 MAX FC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 날이었다. 챔피언인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9·인천정우관)과 도전자 ‘똑순이’ 박성희(23·목포스타)의 타이틀전은 치열한 공방 끝에 박성희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 치도 물러섬 없던 시합의 양상은 4라운드 박성희의 그림 같은 카운터에 김효선이 다운을 당하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MAX FC 슈퍼미들급 초대 타이틀매치에서는 황호명(39·인포유)이 예상을 뒤엎고 장태원(26·마산팀스타)에게 3라운드 종료 부상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장태원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했다던 황호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괴롭혀 승리를 이끌어 냈다.
부상으로 인한 패배의 아쉬움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태원에게 황호명은 “나 역시 장태원에게 당한 패배가 오늘의 성장을 만들었듯이 장태원 선수의 오늘의 아쉬움 역시 반드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명승사자’ 명현만(33·명현만멀티짐)은 말 그대로 ‘클라스’를 보여줬다. 2라운드 강력한 양훅을 앞세워 상대 안석희(33·팀JU-창원정의관)에게 KO 승을 거뒀다.
시합 후 현 맥스FC 헤비급 챔피언 권장원(20·원주청학)을 링 위로 부른 명현만은 “훌륭한 후배 권장원과 지금이 맞대결할 수 있는 적기”라며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나에게 패배를 안겨준 미르코 크로캅과 입식 무대에서 결전을 벌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