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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붙을 수 있다면 체급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골로프킨은 미들급에서 36전 36승(33KO)를 기록하고 있는 현존 최고의 프로 복서 중 한 명이다.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평의회(WBC), 국제복싱협회(IBF), 국제복싱기구(IBO)를 모두 제패했다.
골로프킨과 메이웨더가 맞붙는다면 ‘메이웨더vs매니 파퀴아오(필리핀)’에 이어 또 한 번 세기의 대결이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체급 차이가 문제다. 메이웨더는 웰터급(147파운드) 타이틀 전을 9차례 경험했다. 사실상 골로프킨과 2체급 차이가 난다.
그러나 골로프킨은 “슈퍼웰터급(154파운드)까지 체급을 내릴 수 있다”며 “메이웨더가 원하면 내 체급인 미들급(160파운드)로 싸워도 된다. 꿈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웨더에겐 골로프킨은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전 상대로 맞이하기에 최적의 상대일 수 있다. 골로프킨을 꺾으면 50연승과 함께 6체급 석권을 할 수 있다. 아쉽게도 골로프킨의 바람대로 실제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적다. 메이웨더에겐 UFC(종합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슈퍼 파이트가 우선 관심사다.
골로프킨은48승(34KO) 1무 1패를 기록 중인 멕시코 복서 카넬로 알바레스와 대결은 급할 게 없다는 태도다. 골로프킨은 알바레스에 대해 “메이웨더와 알바레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따. 메이웨더는 메이웨더다. 메이웨더는 전 체급을 통틀어 최고의 복서다. 반면 그(알바레스)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골로프킨은 오는 19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미들급 랭킹 2위 다니엘 제이콥스(미국·32승(29KO) 1패)와 WBA 의무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