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기 직접 본 슈틸리케 "한국은 젊고 미래 밝은 팀" 찬사

이석무 기자I 2014.09.08 22:32:52
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에서 경기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슈틸리케 감독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을 관중석에서 직접 관전했다. 경기에서 한국이 0-1로 패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팀의 패배는 매우 아쉽다. 비길 수 있는 경기였다. 골대를 맞췄고 페널티킥도 번복됐다. 우루과이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며 “특히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훨씬 나았다. 지고 있을때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이날 기성용은 평소 자신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니라 낯선 중앙 수비수로 나서 수비 조직을 이끌었다.

그는 “기성용은 정말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후방과 미드필더, 경기 막판에는 공격수로 뛰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에 대해서도 “독일어가 가능해 쉽게 접근이 가능했다. 월드컵 후 모든 책임을 짊어지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아직 젊은 선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경기 졌다고 죽은 게 아니다. 한국은 8번이나 월드컵에 참가했다. 약을 처방해야 하는데 아직 많은 경기를 보지 못했다.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 이 팀은 매우 젊고 미래가 있다. 좀 더 지켜봐 줬으면좋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