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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미국의 스포츠전문 인터넷사이트 '블리처리포트(www.bleacherreport.com)'가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의 맹활약을 '남아공월드컵의 희한한 사건' 중 하나로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2010 남아공월드컵 : 희한한 사건 5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파울의 신통방통한 예지능력을 3위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처리포트는 '파울이 남아공월드컵 기간 중 독일의 모든 경기와 결승전 결과를 100% 알아맞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파울에 대해 다리가 8개 달린 두족류 점쟁이라 믿었다'면서 '실제로 어지간한 축구전문가들보다 나았다'고 덧붙였다.
1위로는 '상파울로의 텅빈 거리'가 선정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세계적인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상파울로가 브라질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지나가는 차량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한산해진 것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와 관련해 '상파울로에서 한산한 도로를 질주하고 싶다면 브라질월드컵 기간을 이용하면 될 것'이라는 부연설명도 내놓았다.
2위에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잡아낸 카메라 기술이 뽑혔고, 월드컵결승전 당일 그라운드에 축구팬이 난입해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탈취하려 했던 해프닝이 4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자국대표팀보다 더욱 유명세를 탔던 파라과이 미녀 라리사 리켈메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