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퇴출 결정에 종방연 불참? 사실 아냐'
SBS '바람의 화원' 제작진이 주연배우 박신양을 대신해 드라마 종방연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바람의 화원’의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는 5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4일) 오전 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할 때 이미 박신양이 미국 출국 문제로 종방연에 참석을 못할 것 같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박신양이 이날 종방연에 불참한 것은 드라마제작사협회의 박신양 퇴출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장 PD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을 마친 박신양은 휴식을 위해 5일 오후 가족이 있는 미국 동부로 출국했다.
박신양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압구정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열린 ‘바람의 화원’ 종방연에 불참했다. 일반적으로 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우가 종방연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 때문에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종방연 직전 있었던 드라마제작사협회의 퇴출 결정에 부담을 느낀 박신양이 공식적인 자리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드라마제작사협회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배우 박신양의 드라마 출연을 무기한 정지시킬 것을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박신양이 지난해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쩐의 전쟁'의 연장 4회분에 대해 과도한 출연료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이번 협회의 결정은 드라마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급 연기자들의 높은 출연료가 문제시 되고 있는 시점에 불거져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퇴출 결정 이후 박신양 측은 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등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관련기사 ◀
☞드라마제작사協, 박신양 무기한 퇴출 결정...영화도 동참 협의
☞스타 몸값과 시청률은 반비례?...'베바스' 김명민, '바람' 박신양 절반
☞배용준 '태사기' 출연료 논란...소속사가 제작 참여해 수익금 배분
☞SBS 드라마국장 "이번 골병 오래갈 것...드라마 제작비 축소 절실"
☞최고시청률 50% '주몽'도 회당 2억 적자...제작비 큰 드라마 손해도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