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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OA’ 제작진, 뒤늦은 사과 “신중치 못했다”(공식입장)

김윤지 기자I 2016.05.13 09:08:22
‘채널AOA’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채널AOA’ 제작진이 뒤늦은 사과에 나섰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채널AOA’ 측은 13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에 “당시 회 차 콘셉트가 스피드 게임이었다. 설현과 지민 팀은 다른 팀과의 경쟁 때문에 상당히 촉박한 상황에서 게임이 진행된 부분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제작을 했어야 했는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설현과 지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채널 AOA’에서 위인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문제를 풀었다. 두 사람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 앞에서 망설이다가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 말하며 어리둥절해 했다. 두 사람은 검색 끝에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찾아 적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역사 지식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 관련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설현은 전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제게 보내주신 말씀들을 마음에 잘 새겨놓고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지민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예인으로서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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