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대잔치 포문 열었다..땀과 추억에 젖다

강민정 기자I 2013.10.16 11:50:10
우리동네 예체능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명승부’를 예고했다.

15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연출 이예지)에서는 볼링, 탁구, 배드민턴에 이어 농구 편이 첫회를 맞았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기억이 연상된 이날 방송은 당시 많은 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한 ‘왕년의 스타’가 총출동했다. 우지원, 김훈, 석주일, 전희철, 신기성 등 농구대잔치이 양대산맥이었던 연고전 레전드팀이 출연해 화려한 개인기와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내며 ‘슬램덩크’마저 연상케 했다.

‘오빠들’이 떠난 자리엔 ‘에이스’들의 활약이 자리했다. “내가 노래를 안 했다면 농구를 했을 것”이라고 밝힌 박진영이나 여전한 스포츠맨의 에너지를 갖고 있는 강호동이 그랬다. 지난 방송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존박과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최강창민, 이수근 등 멤버들의 화합이 새로운 기대를 안겼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거창하고 장비를 많이 요구하는 화려한 운동이 아니라 실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운동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날 방송은 농구 편으로 시작해 특히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에서도 1940년대 우리나라 실제 농구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빠스껫 볼’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vN의 또 다른 드라마인 ‘응답하라 1994’에서도 우지원, 김훈, 문경은 등 왕년의 선수들이 출연해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때다. 이런 배경과 맞물려 ‘우리동네 예체능’의 농구대잔치도 색다른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