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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연출 이예지)에서는 볼링, 탁구, 배드민턴에 이어 농구 편이 첫회를 맞았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기억이 연상된 이날 방송은 당시 많은 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한 ‘왕년의 스타’가 총출동했다. 우지원, 김훈, 석주일, 전희철, 신기성 등 농구대잔치이 양대산맥이었던 연고전 레전드팀이 출연해 화려한 개인기와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내며 ‘슬램덩크’마저 연상케 했다.
‘오빠들’이 떠난 자리엔 ‘에이스’들의 활약이 자리했다. “내가 노래를 안 했다면 농구를 했을 것”이라고 밝힌 박진영이나 여전한 스포츠맨의 에너지를 갖고 있는 강호동이 그랬다. 지난 방송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존박과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최강창민, 이수근 등 멤버들의 화합이 새로운 기대를 안겼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거창하고 장비를 많이 요구하는 화려한 운동이 아니라 실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운동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날 방송은 농구 편으로 시작해 특히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에서도 1940년대 우리나라 실제 농구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빠스껫 볼’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vN의 또 다른 드라마인 ‘응답하라 1994’에서도 우지원, 김훈, 문경은 등 왕년의 선수들이 출연해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때다. 이런 배경과 맞물려 ‘우리동네 예체능’의 농구대잔치도 색다른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