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수영복조차 입어보지 않았는데 누드촬영을 했다”
탤런트 김청이 17일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거, 동락’(감독 김태희, 제작 RG엔터웍스) 시사회에 참석해 상반신 누드신과 베드신 촬영을 마친 소감을 털어놨다.
김청은 ‘동거, 동락’에서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엄마 박정임 역을 맡아 딸의 졸업 작품에 누드모델로 나서는 장면에서 상반신 누드를 감행했다. 또한 극중 첫사랑과 재회해 중년의 로맨스를 그리기 위한 베드신도 촬영했다.
김청은 “감독님이 40대 후반의 중후한 몸매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낳아본 적이 없어 일부러 살도 찌웠다”며 “결국 몸이 제법 부은 상태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청은 “젊었을 때 벗자고 할 때도 안 벗었는데 ‘저렇게 살이 쪄서 촬영할 걸 왜 그땐 그랬었나’하며 웃으면서 촬영했다”며 “지금은 다시 날씬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혼인 김청은 영화 속에서 그려진 중년의 사랑에 대해 “이 나이까지 아직 사랑을 못하고 있다. 작년부터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지금 목표는 사랑을 하는 거다. 지금 돌아보면 날 가장 많이 사랑해준 사람은 첫사랑이었다. 영화 속 정임이가 첫사랑과 이루어지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 ‘동거, 동락’은 스물다섯 살 김태희 감독의 데뷔작으로 해체되는 가족의 모습과 그 대안이 무엇인지 묻는 영화로 김청 외에 조윤희 김동욱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 관련기사 ◀
☞탤런트 김청 사업가 변신...4월 흑마늘 김치 선봬
☞[포토]김청, '결혼식장이 아니라 시상식장 같네~'
☞김청 "이상형?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남자면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