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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 3위

이석무 기자I 2018.02.24 11:24:39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이상호가 코스를 마친 뒤 손을 들어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23)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어린 시절 대관령 배추밭에서 스키 연습을 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상호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호는 “컨디션 관리를 통해 대회를 준비한 것이 잘 먹혀서 예선을 좋은 기록으로 끝낼 수 있었다“며 ”올림픽이나 월드컵 모두 16강 안에 들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경기다. 언젠가 다 붙어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가 딱히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29)은 1분 25초 88을 기록해 15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최보군(27)은 1분 26초 78로 26위에 그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예선 1위는 1분 24초 78을 찍은 네빈 갈마리니(스위스)가 차지했디. 2위는 1분 24초 97의 얀 코시르(슬로베니아)였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 레드)를 동시에 출발해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예선전은 한 선수가 블루와 레드코스를 1번씩 주행한 후 두 기록의 합으로 순위를 정하게 된다. 16강부터는 1차전에서 늦게 들어온 시간만큼 2차전에서 늦게 출발(최대 1.5초)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2차전에서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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