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예고편 에피, 장항준 ‘싸인’ 경험담?

‘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제왕’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극중 초반 에피소드가 장항준 작가가 실제 전작 ‘싸인’에서 겪은 일과 유사해 시선을 끈다.

31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공개된 ‘드라마의 제왕’ 예고편에는 아슬아슬하게 드라마 마지막회 테이프가 전달되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앞 테이프의 방송분이 채 1분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건물까지 들어와 가까스로 후속 테이프를 넘기는 장면이 그것이다.

이 장면은 장항준 작가의 전작 ‘싸인’이 실제 겪었던 일과 유사해 흥미를 자아낸다. ‘싸인’은 마지막회에서 편집 시간이 모자라 방송사고를 낸 바 있기 때문이다. ‘싸인’ 마지막회에는 컬러바가 중간 삽입되고 음향처리가 미숙하는 등 방송사고로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두 작품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장항준 작가이기에 이 같은 유사성이 흥미를 끈다.

이와 관련 SBS 측 관계자는 “굳이 그 사건을 따왔다기보다는 실제로 종종 있었던 일을 드라마화한 것”이라며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닌 앤서니김(김명민 분)의 성격을 보여주고 몰락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설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은 팔리는 드라마를 위해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김명민 분)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드려는 신인 작가(려원 분),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한류스타(최시원 분)가 드라마 제작을 놓고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오는 11월5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