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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KBO리그 현역 최고의 포수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 16시즌 통산 1585경기에서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 OPS 0.892를 기록 중이다.
앞서 양의지는 2010년부터 두산의 주전 포수로 9시즌을 뛴 뒤 FA 자격을 얻었고, 2019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도 4시즌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을 올리며 2020년에는 두 차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오르는 등 활약상을 이어갔다.
2022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재취득한 양의지가 시장에 나오자 두산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역대 4번째 150억원대 계약이자 총액 규모로만 따지만 역대 최고액으로 대우했다. 그 결과 영입 1순위로 양의지를 콕 짚은 이승엽 신임 감독에게 취임 선물을 안길 수 있었다. 두산이 2014년 장원준 이후 8년 만에 영입하는 외부 FA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모두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 야한다는 공감대를 가졌다”며 “팀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팬들이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면서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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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표는 하나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의 재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