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초롱이' 이영표(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가 다소 늦춰진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센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영표의 분데스리가 데뷔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며 "30일 코스부스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 이영표가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지난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한 이영표는 바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는 등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중이다.
팀의 왼쪽 풀백으로 뛰던 브라질 출신의 데데가 시즌 개막전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은 만큼 이영표는 3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에네르기 코스부스와의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영표는 4라운드 경기인 9월 13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대표적인 더비매치 샬케와의 '베스트팔렌 더비'에 초점을 맞추기위해 출전을 미루게 됐다. 지센측은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실전 감각이 부족한 이영표가 조기 투입되었을 경우 자칫 부상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판단해 그의 출전을 샬케전으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베스트팔렌 더비'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우선 코스부스와의 원정경기에는 전력을 아낄 예정. 이에 따라 수비라인 역시 유망주 위주로 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