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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현재 각 구장을 돌면서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31일에는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은퇴투어 행사가 열렸다.
위재민 키움히어로즈 대표이사는 이날 이대호를 위해 선수들의 메시지가 담긴 ‘고척스카이돔X이대호 선수’ 피규어를 전달했다. 22년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대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에 선 이대호를 형상화했다.
특히 타격박스 모형의 피규어 받침대는 실제 고척스카이돔 흙을 사용해 제작됐다. 키움 구단은 “이대호 선수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이룬 기록과 추억을 기억해주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움 주장 이용규는 해바라기 꽃다발을 이용규에게 선물했다. 해바라기는 일편단심, 그리움, 동경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 선수를 언제나 응원하고 늘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는 의미다”고 밝혔다. 뜻깊은 선물을 받은 이대호는 직접 준비한 사인 배트로 답례했다.
후반기 KBO리그를 장식하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는 앞서 지난달 28일 두산베어스(잠실구장)을 시작으로 13일 KIA타이거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23일 NC다이노스(창원NC파크), 28일 SSG랜더스(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한바 있다.
당시 두산은 이천 특산물인 달항아리, KIA는 9경기 연속 홈런의 추억이 담긴 광주 무등구장 미니어처 트로피, NC는 이대호의 데뷔전과 KBO 복귀전 기록지, SSG는 ‘조선의 4번 타자’에서 착안한 조선 시대 마패 기념품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