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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th BIFF]'롤코' 정경호, 즉석 욕 연기에 현장 초토화

강민정 기자I 2013.10.05 15:38:06
배우 정경호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롤러코스터’ 오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정경호가 ‘욕 연기’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영화 ‘롤러코스터’의 주연을 맡은 정경호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하정우 감독과 함께 입담을 뽐내며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경호는 극중 한류스타 마준규를 연기했다. 한 드라마 속 욕쟁이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마준규는 이후 욕쟁이 한류스타가 됐고, 일본에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비행기 사고를 겪게 된다.

정경호는 “욕연기를 나른하게 한 느낌이다”는 질문에 “영화에 한류스타로 등장히는데 한류스타 스케줄 때문에 피곤이 쌓인 것을 가식으로 누르고 있다가 꼬마애가 ‘마준규 욕해봐’라고 할 때 정말 아무 생각없이 욕을 내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경호는 즉석에서 욕을 해달라는 관객들의 요청에 “아이, XX XX”라고 욕을 내뱉었고 그의 시원한 연기와 실감나는(?) 톤에 팬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롤러코스터’는 마준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이 탑승한 비행기가 재난 상황을 맞았을 때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고공비행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만큼 하정우 감독만의 독특한 유머 세계가 깃든 영화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정식 개봉은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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