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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시대유감’ 심의로 조사까지 받았어요"
가수 서태지가 '시대유감'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서태지는 1일 오후 10시 SBS 파워FM ‘이적의 텐텐클럽’에 출연해 지난 히트곡들에 얽힌 후일담을 전했다.
서태지는 “사실 '시대유감'은 팬들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노래”라며 “당시는 약간의 욕설만 실려도 심의가 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이 곡에는 욕설은 없었지만 가사가 시대를 비판하고 정치권에 도전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태지는 “'시대유감’으로 실제 조사까지 받았다”며 “팬들의 힘으로 사전 심의가 폐지되고 은퇴 이후 미니앨범으로 출시됐을 때는 정말 기분이 남달랐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지금도 그때 친구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서태지의 이날 방송에는 MC몽, 이준기, 공효진 등이 팬임을 자청하며 음성으로 서태지의 지난 앨범들에 대한 감상을 전해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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