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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뽕'은 없었다… '편애중계' 웃음 뽕뽕

윤기백 기자I 2020.05.30 13:56:57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편애중계’ 이상훈·김채은·고정우가 시청자들을 뽕의 세계로 초대했다.

(사진=MBC ‘편애중계’ 방송화면)
29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 2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 2편은 1부 4.8%, 2부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훈, 김채은, 고정우 3명으로 우승 후보가 좁혀지면서 본격 미션을 벌였다. 전주 1초 듣고 맞히기 본선과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된 결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뽕’의 매력으로 가득 채워졌다.

먼저 본선은 그야말로 ‘트로트 종합선물세트’였다. 감질나는 전주 1초를 듣고 무슨 노래인지 맞히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냅다 달린 세 사람의 육탄전이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각기 다른 목소리와 스타일로 선보인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100곡으로 풍성함을 채운 것.

야구팀 고정우는 1초를 틀기만 하면 제목을 맞추며 주크박스다운 면모를 인증했지만 가사 숙지가 약한 탓에 본의 아니게 많은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김도일 작곡가도 흐뭇한 미소를 지은 ‘땡벌’, 나훈아 느낌이 물씬 나던 ‘잡초’,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올린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뜨거운 에너지로 꽉 찬 열창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주현미, 장윤정을 떠올리게 한 음색으로 극찬을 받은 축구팀 김채은은 ‘사랑밖에 난 몰라’로 귀에 착착 붙는 강약조절을 자랑,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감았다. ‘아모르파티’로는 박현빈, 홍진영, 김도일 작곡가를 춤추게 하고 흥 가득한 ‘무조건’으로 한밤중 뽕판을 벌이게 했다.

박현호와의 데스 매치 끝에 본선에 올라온 농구팀 이상훈은 트로트 1000곡을 마스터한 실력자답게 먼저 5곡을 맞춰 결선전 마지막 순서를 차지했다. “아까보다 더 잘한다”는 김성주의 감탄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농도 짙은 트로트의 맛을 끌어올리며 ‘얄미운 사람’부터 ‘찬찬찬‘, ’샤방샤방‘, ’둥지‘까지 소화해냈다. 서글픈 음색과 구수함 가득했던 ’동백 아가씨‘는 붐, 서장훈과 때 아닌 컬래버까지 이루며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결선은 거대한 스케일로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진행, 택시 기사와 버스 기사를 특별한 관객으로 초빙해 드라이브 스루 콘서트가 시작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채은은 문연주의 ‘도련님’을 통통 튀는 비타민 매력을 더해 부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뜨거운 반응에 비해 투표 라이트가 켜지지 않아 안정환, 김성주를 속 타게 만든 가운데 그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감질나게 만들고 있다.

‘편애중계’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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