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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방심위 선정 4월 ‘좋은 프로그램’ 선정

박현택 기자I 2019.06.19 18:02:38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 (사진=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MBC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상파TV 부문에는 ‘PD수첩-쓰레기 대란(연출 : 강효임)’,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에는 ‘우리말 나들이-상반기 특집, 겨레말을 찾아서(연출 : 박창현?임현주)’가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는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직접 찾아가 타국에서의 그들의 삶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들여다본 4부작 다큐멘터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돌아봄으로써 굴곡진 삶을 살아온 후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촉구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방송에 미처 담지 못한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모습 등 100여 점의 사진을 전시한 특별사진전도 함께 개최하여 역사적 교육 자료로 활용한 기획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제작진을 대표해 수상에 나선 신지영 PD는 “제작이 진행되고 후손들을 만나면서 내가 얼마나 독립운동사에 무지한지를 알게 되었고, 그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방송을 보고 독립운동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시청자들의 긍정적 평가에 큰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PD수첩-쓰레기 대란’은 정부의 허술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안에서 쓰레기를 노리는 ‘쓰레기 사냥꾼’들을 고발하며 지상파TV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PD수첩’은 불법 폐기물을 무단투기하거나 해외에 사기 수출하는 현실과 도심 쓰레기 관리시스템의 문제를 고발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부가 불법 쓰레기 수출을 막는 관세법 시행령을 개정토록 하고, 지자체들이 폐기물처리장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하는 등 정부의 실제적인 정책 개선을 이끌어낸 것을 선정사유로 꼽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시상이 함께 진행됐고, ‘우리말 나들이-상반기 특집, 겨레말을 찾아서’가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쉽고 재미있게 올바른 우리말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20년 넘게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나들이’는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의 단골 수상작으로, 이번에는 북한말과 우리말 비교를 통해 북한말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수상대에 올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우리말과 북한말의 차이를 알기 쉽게 비교하여 설명함으로써 남북 간 언어 차이의 간극을 좁히고, 나아가 언어소통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MBC는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3관왕의 영예와 함께, 2019년 1월부터 4회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기억록, 100년을 탐험하다’와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3월에는 표준FM ‘님 찾아가는 길’이 지상파라디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연속 수상으로 MBC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대내외로 공인받았다.

MBC 프로그램이 연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방송제작인의 창작의욕 고취와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199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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