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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백아연 JYP '명가 부활' 선봉

김은구 기자I 2016.05.26 13:17:59
트와이스(왼쪽)와 백아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명가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걸그룹 트와이스와 ‘K팝 스타’ 시즌1 출신 백아연이 선봉에 섰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트와이스가 두 번째 미니앨범 ‘PAGE TWO’ 타이틀곡 ‘CHEER UP’으로 차트 1위를 장기집권한 데 이어 백아연이 ‘쏘쏘’로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JYP시대’가 다시 열리는 분위기다.

트와이스와 백아연은 JYP에 반전의 카드가 되고 있다. JYP로서는 한동안 갈증을 느꼈을 법한 음원 강자이자 JYP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박진영이 이끄는 JYP는 이수만의 SM, 양현석의 YG와 함께 흔히 가요계 3대 기획사로 불렸다. 가수 출신이 실질적인 수장으로 소속 가수의 프로듀싱을 했고 매출 규모도 기획사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컸다. 현재 걸그룹 열풍의 시초 역할을 했던 원더걸스, 짐승돌 이미지로 일본 내 한류의 한 축을 담당했던 2PM 등을 앞세워 성공가도를 달렸다.

JYP는 그러나 한동안 입지가 좁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SM, YG가 규모를 키워간 반면 JYP의 매출 상승세는 이들을 따라가지 못했다.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제외하면 당장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도 없었고 예비스타도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 역시 가수 출신인 한성호 대표가 이끄는 FNC엔터테인먼트가 규모를 확대했고 매니저 출신 홍승성 회장의 큐브엔터테인먼트 등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매출액 면에서 JYP를 뛰어넘는 회사들이 생기면서 ‘3대 기획사’로서 JYP의 입지는 흔들렸다.

최근 미쓰에이 중국인 멤버 지아의 재계약 불발 소식이 전해졌지만 JYP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 트와이스가 JYP 내 걸그룹 라인의 든든한 축이 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CHEER UP’뿐 아니라 앞서 공개한 데뷔 앨범 타이틀곡 ‘우아하게’도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했다. ‘반짝 스타’가 아니라는 증거다. 5인조 댄스 걸그룹 형태를 유지하다 4인조 걸스밴드에 도전한 원더걸스의 사례에서 보듯 미쓰에이도 어떤 형태로든 다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쓰에이의 간판이자 JYP의 간판 역할을 해온 수지도 건재하다. 최근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 정상을 질주하는 백아연뿐 아니라 ‘15&’ 박지민과 백예린도 있다.

여기에 최근 보이그룹 갓세븐(GOT7)도 국내외에서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데뷔 초반 좀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하는 듯보였지만 어느 새 팬덤이 쌓였다. 지난해 ‘니가하면’으로 SBS MTV ‘더쇼’ 1위를 한 데 이어 올해 ‘플라이업’으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까지 거머쥐었다. 2PM도 일본에서 인기가 여전하다. 신예 DAY6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

가수 기획사들이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배우, 예능인 등 타 분야 스타들을 영입하는데 열을 올리다 가수 부문의 비중이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JYP는 수지를 연기자로도 스타로 키워냈을 뿐 아니라 최우식, 윤박 등 연기자 라인도 갖추고 있지만 가수 부문의 입지를 탄탄히 가져가고 있기도 하다.

가요 기획사들의 순위에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 중심에는 JYP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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