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vs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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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다.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8강 첫 경기가 2일 밤 11시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삼바군단' 브라질은 늘 그랬듯 여전히 우승후보 0순위다. 둥가 감독 부임 이후 화끈한 공격축구에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까지 더 탄탄해졌다.
카카(레알 마드리드), 파비아누(세비야), 호빙요(산토스) 등 쟁쟁한 스타들로 짜인 공력라인은 가히 위협적이고, 수비라인은 4경기 동안 2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공격에 수비까지 더욱 탄탄해지면서 업그레이드된 브라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4연승을 기록 중이며 4경기서 7골 2실점,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공격력도 브라질 못지 않다. 16강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밀란), 판 페르시(아스널) 등이 버티고 있는 공력 라인도 막강하다. 특히 스네이더르와 카카의 '10번 맞대결'도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역대 전적은 3승4무2패를 기록 중인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살짝 앞서 있다. FIFA랭킹은 브라질 1위, 네덜란드는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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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vs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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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가나가 3일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네덜란드-브라질전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한국을 이기고 8강에 진출한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한국 축구팬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16강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수아레스(아약스)와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력도 매섭지만 특히 이번 대회에선 탄탄한 수비조직력이 돋보이는 팀 가운데 하나다. 16강전에서 이청용에게 1골을 내준 것이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가나는 아프리카 전체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미드필더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 빈자리를 아사모아 기안(스타드 렌)이 잘 메워주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팀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 조별예선 초반에는 에시엔의 공백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점점 더 좋은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FIFA랭킹은 우루과이 16위, 가나 32위로 우루과이가 조금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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