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군필 가수' 된 윤지성 "초심 되찾아…댄스곡도 잘해요"[종합]

김현식 기자I 2021.04.15 15:36:33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
군 전역 후 첫 앨범
타이틀곡은 '러브 송'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윤지성이 긴장과 설렘 속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윤지성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윤지성은 15일 오후 2시에 진행한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러처 오브 러브’(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어제 잠을 진짜 못 잤다. 너무너무 긴장되고 떨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앨범 준비도 하고 예능과 화보 촬영도 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며 “그곳(군대)에선 시간이 빠르게 지나지 않았는데 바깥 시간이 확실히 빠른 것 같다”며 웃었다.

아울러 “솔직히 말하면 군대에 있을 때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주말 언제 오지?’, 그리고 저녁 메뉴와 PX 물품이었다”면서 “그러면서도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에 동료들이 나오는 걸 볼 땐 무대에 다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윤지성은 군 전역 후 팬미팅, 방송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새 앨범 발매 준비를 병행해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송’(LOVE SONG, 38℃)을 포함해 ‘밤을 핑계 삼아’(10℃), ‘고민상담’(0℃), ‘선데이 문’(SUNDAY MOON, 3.4℃), ‘괜찮아지기를 바라요’(-6.1℃) 등 총 5곡을 담았다.

윤지성은 사랑을 하며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윤지성은 “녹음을 모두 마치고 보니 우연치않게 전곡이 연애에 관한 곡이더라”면서 “이번 앨범을 사랑을 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눈길을 모으는 대목은 노래마다 각기 다른 온도가 붙어 있다는 점이다. 윤지성은 “각 곡을 부를 때 느꼈던 감정을 온도로 표현하면 팬들에게 제가 느낀 바가 잘 전달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곡을 들어주실 분들이 생각하는 온도는 어떨지 궁금하다”고 했다.

타이틀곡 ‘러브 송’은 잦은 다툼과 오해로 인해 잠깐의 이별을 맞은 뒤 다시 보고 싶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상황을 그려낸 댄스팝 스타일 곡이다. 윤지성은 “듣자마자 귀에 딱 꽂힌 곡이었다”면서 “중독성이 있기도 했고 앨범이 나오는 봄이란 계절과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장르 변화에 대해선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가진 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발라드 뿐아니라 댄스곡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보고 싶다’고 얘기하는 곡인 만큼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날 때 들어주셨으면 한다”면서 “저는 ‘밥알’(팬덤명)을 생각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를 듣는 분들이 보고 싶은 사람이 저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윤지성은 “봄에 듣기 좋은 앨범이니 수록곡까지 잘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도 역시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도 했다.

강다니엘, 김재환 등 워너원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과 컴백 시기가 겹치는 데 관해선 “솔로 활동을 하면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도 있는데 일터인 방송국에 나와 함께했던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의지가 된다”면서 “대기실에 적힌 이름표만 봐도 반갑고 위로가 되는 만큼, 보고 싶었던 멤버들과 만나게 되어 반갑고 좋다”고 언급했다.

앞서 윤지성은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해 연기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바 있다. 윤지성은 “군백기를 거치면서 초심을 찾았다. 앞으로 다방면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연기에도 관심이 많은데 조만간 연기를 통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