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윌 스미스, '오스카 폭행' 사과 영상 공개

조태영 기자I 2022.08.01 15:26:56
윌 스미스(사진=윌 스미스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스미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6분가량의 영상에 “록 당신에게 사과를 전한다.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미스는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두고 농담을 던진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었다.

이어 그는 “록에게 연락을 했고, 돌아온 메시지는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록이 자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사진=윌 스미스 인스타그램)
또 스미스는 록의 가족과 자신의 가족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나아가 그는 “그 순간(자신이 록의 뺨을 때린 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쳤는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느낀 무례·모욕감에 대해 적절한 방식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그 사건은 (내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미스는 자신에게 표를 줬던 아카데미 시상식 회원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당신들이 내게 투표했기 때문에 상을 받은 것 같다”며 “당신들의 그 순간을 더럽혀서 마음이 아프다. 정말 부족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스미스는 “나는 세상에 빛과 사랑, 기쁨을 드리기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며 “만약 버텨준다면 나는 다시 당신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지난 4월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같은 달 아카데미는 스미스의 오스카 참석을 10년간 금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