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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KBS2 주말 연속극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51회에서는 결혼 준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차강심(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심은 예비 시모인 백설희(나영희 분)에게 끌려 결혼 준비를 시작했고 웨딩드레스를 16벌이나 입어본 후에도 끝나지 않은 준비에 문태주(김상경 분)에게 전화로 구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태주는 회사 일이 바쁘다고 말했고 강심은 종일 아무런 내색도 하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결국 차강심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마침 나타난 변우탁(송재희 분)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그리고 “결혼 날짜까지 잡고 행복해야 할 신부가 뭐가 힘드냐”는 우탁의 물음에 “행복해야지. 근데 내가 정말 행복해도 되는 거냐. 우리 아버지는 저렇게 편찮으신데 내가 행복해도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마음으로는 정말 힘들어 죽겠는데 집안에서는 내색도 못하겠고 게다가 내가 여사님 비위까지 맞추자니 스트레스 받고. 내 인생에 한번 뿐인 결혼인데 이래도 되는 거냐”며 속내를 토로했다.
또 “문상무는 결혼하기로 한 뒤에 나 아는 척도 안한다. 자기는 회사에서 일하고 나는 이게 뭐냐. 나도 15년 커리어다. 너무하지 않냐”며 속상한 마음에 술을 들이켰다.
결국 만취해 태주에게 업혀 집으로 들어온 강심은 “우리 엄마 보고 싶다. 나도 우리 엄마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