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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555일 만에 KBO리그 선발승...이적생 박동원 투런포

이석무 기자I 2022.04.26 22:25:52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위즈 경기. 7회말 2사 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포수 박동원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이적생’ 박동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T를 10-5로 눌렀다. 이로써 시즌 성적 10승 10패를 기록, 승률 5할을 맞췄다.

KIA 선발 양현종은 이날 6⅔이닝을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막고 2020년 10월 18일 LG 트윈스전 이후 555일 만에 KBO리그 선발승을 거뒀다. 아울러 이날 삼진 6개를 추가해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1천7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KIA는 최근 새로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을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1회말 양현종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먼저 3점을 내줬다. 이날 처음 호흡을 맞춘 박동원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도 나왔다. 반면 KIA타자들은 4회까지 병살타 3개를 때리며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KIA는 5회초 기회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드는 것을 본 양현종은 6회말 2아웃까지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IA는 8회초 공격에서 박정우와 류지혁이 4타점을 합작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과 9회말 1점씩을 만회하면서 역전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적생’ 박동원이 9회초 사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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