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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끝판대장’ 오승환을 영입한 한신 타이거즈는 오승환의 실력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오로지 오승환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야구할 수 있을지에만 온 신경을 쓰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현재 오승환이 묵게 될 숙소에 대해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고심중이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인 학교가 있는 고베에 거주지를 마련하지만 오승환은 한국인인데다 미혼인 만큼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한신이 고려하고 있는 주거 환경만 봐도 그들이 오승환을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밥을 먹을 수 있는 심야 식당은 있는지, 홈 구장인 고시엔 구장까지 거리는 가까운지,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은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 서너개의 후보를 정해 놓고 오승환에게 선택을 맡길 예정이다.
나카무라 한신 단장은 “단골 가게 등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오승환이 가까운 곳에 훈련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모든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스포츠는 “오승환의 실력과 실적은 나무랄 데 없다. 이제 문제는 얼마나 환경에 적응해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줄 수 있는가이다. 한신은 오승환이 일본 야구계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한신은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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