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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교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3할2푼9리에서 3할3푼9리로 크게 끌어올렸다.
출발부터 좋았다.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특급 신인 스가노(5승)가 선발이었지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회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 선 이대호는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으로 보냈다. 오릭스는 계속된 2사 1,3루서 이토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도 안타. 3회초 1사 2루 찬스서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역회전 공(139km)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시즌 31개째 타점. 세 번째 타석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스가노를 상대로 안타를 3개나 치며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만난 이대호는 스가노의 2구째 144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