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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다음주 중 기술위원회를 열기 위해 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선 월드컵 최종예선 최근 2경기에서 불거진 대표팀의 경기력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 문제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표팀 경기력 분석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러시아 월드컵까지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탈락할 때까지이며, 본선 진출에 실패해도 계약이 끝난다.
한국은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5승2무 승점 17)에 이어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경기력에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만약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한다 해도 곧바로 지도력을 검증 받은 감독을 데려올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협회 규정상 대표팀 감독 교체와 새 사령탑 영입은 기술위원회 자체 권한이다. 기술위는 만약 경질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5월 말까지 새 사령탑을 영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