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콘로 출신인 그는 ‘6피트6인치(약 198cm)-220파운드(약 100kg)’의 당당한 체구에서 최고 100마일(161km) 이상의 강속구를 어렵지 않게 뿌려댔다.
2008년 시카고 컵스의 1라운드(전체 19번) 지명 선수로 화려하게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오른쪽어깨 회전근부상 등을 당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컵스는 지난 2012년 1월 한국인 외야수 나경민이 포함된 딜을 통해 캐쉬너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 뒤 캐쉬너의 투수인생은 거짓말 같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2년 샌디에고에서 구원투수(33경기 선발5회)로 뛰며 평균구속 98마일(약 158km, 전반기 99.4마일)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부동의 선발투수로 ‘31경기(26선발) 10승9패 평균자책점(ERA) 3.09 175이닝 128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평균 98마일을 찍던 투수는 선발로 전환해 94.6마일(약 152km,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전체 5위)로 구속을 떨어뜨렸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며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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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6경기로 좁혀보면 44.2이닝 동안 단 4자책점밖에 없었다. 여기에는 LA 다저스를 상대로 한 ‘2경기 14이닝 1실점’이 포함돼 있다.
불과 몇 개월 만에 사람이 달라진 데는 슬라이더가 큰 몫을 했다. 지난해 6월 캐쉬너의 슬라이더 구사비율은 불과 8%에 그쳤지만 9월에 이르러서는 그 비율이 공 4개당 1개꼴로 껑충 뛰었다.
한때 어깨부상을 불렀던 슬라이더에 대한 공포가 점차 사라지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위력적인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외 캐쉬너는 체인지업(20.2%)도 잘 던지고 때에 따라 싱커를 구사하는 투수다.
캐쉬너의 전담포수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덩달아 2014년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깜짝 기용될 예정인 르네 리베라(30)는 “지난시즌 캐쉬너는 진짜 투수가 되는 법을 배웠다. 무조건 힘으로 윽박질러 삼진을 뺏는 스타일이 아닌 공 하나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는 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른바 ‘커맨드(경기운영능력)’에 눈을 뜬 것 또한 정상급 투수로 발전하는 데 일조했다는 뜻이다.
캐쉬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그룹에 종종 누락되지만 마음만 먹으면 지금도 100마일을 뿌릴 수 있는 투수다.
다저스 타자들은 이런 캐쉬너의 강속구와 갈수록 자신감이 붙는 슬라이더의 위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다저스의 리드오프(1번타자) 야시엘 푸이그(23)를 상대로는 97마일 이상의 강속구로 윽박지를 가능성이 높다. 2013시즌 푸이그는 자신에게 날아온 마지막 57개의 95마일 이상 패트스볼 가운데 단 1개만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는 첫 94개의 11개를 안타로 만든 것과 비교해 뚜렷한 약점을 보이는 부분으로 지적된다.
푸이그를 맞은 캐쉬너가 95마일 이상 강속구로 승부하고 변화구가 약한 타자들을 상대로는 슬라이더-체인지업을 적절히 섞는다면 다저스 타선이 꽤 힘든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본토 개막전에서 류현진의 시즌 2승 사냥에 최대 걸림돌은 맞상대 캐쉬너라고 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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