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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친정 상대 투런포' 삼성,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이석무 기자I 2022.04.12 22:17:11
삼성라이온즈 오선진이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선진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6연패 뒤에 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상승세가 꺾였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2회말에 터진 오선진의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카펜터의 6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오선진은 2008년 한화에서 데뷔한 뒤 13년 간 한화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이성곤과의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이날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의 마운드도 힘을 냈다. 원태인은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도 7개나 잡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삼성은 원태인이 내려간 뒤 8회 이승현, 9회 마무리 오승환을 잇따라 올려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한화 선발 카펜터는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베어스는 수원 원정에서 KT위즈를 3-1로 눌렀다. 3위 두산은 2위 LG를 1경기 차로 추격한 반면 KT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도 NC다이노스, 한화이글스와 함께 공동 최하위다.

승리 주역은 이적생 강진성이었다. 강진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쏟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진성은 2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로 두산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어 4회초에도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 오재원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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