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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대만 금잔디' 서희원과 20년 만 재결합→결혼[종합]

김가영 기자I 2022.03.08 15:19:28
구준엽(왼쪽) 서희원(사진=이데일리DB,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클론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이 20년 만에 재결합을 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한국과 대만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구준엽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결혼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서희원도 구준엽의 글을 공유하며 “인생은 무상하며 나는 현재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주셔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한 후 이들의 러브스토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이었다. 구준엽은 수년 전 한 방송에 출연해 서희원과 1년 가까이 열애를 했다고 고백했다.

구준엽은 “소혜륜이라는 가수가 김창환에게 곡을 받은 인연으로 클론이 콘서트에 참가하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서희원이 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희원이 애정의 징표로 ‘구’(九)를 문신으로 했다며 두 사람의 애틋했던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년 후 결별했고 한국, 그리고 대만 각자의 자리에서 본업에 집중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3월 중국 식품 재벌인 왕소비와 결혼했고, 2014년 딸을 출산했지만 결혼 10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에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20년 돌고 돌아 부부가 됐다.

구준엽은 강원래와 1996년 남성 듀오 클론으로 데뷔해 초창기 한류열풍을 이끌며 인기를 누렸다. 현재 DJ, 화가로 활동 중이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여자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은 물론 한국,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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