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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같은날 서울 논현동에서는 스페인 대표와 평가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할 대표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이날 대표선수 명단에 박주영(27·아스널)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이 사실을 안 박지성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건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박지성은 "대표팀이 중요한 선수를 잃은 것이다. 안타깝다"고 속내를 내비췄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본인 스스로가 잘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해 최강희 감독의 대표팀 명단 발표에 수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빠지게 된 이유로는 병역문제가 제일 먼저 꼽힌다. 박주영은 AS모나코(프랑스 리그)에 몸담았던 시절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37살까지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날 축구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논란의 중심이 된 건 병역문제다. 본인이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