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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혁은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ZFN 02’ 메인카드 1경기 페더급 경기에서 장익환(37)을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지난 6월 ZFN 1회 대회 때 박진을 1라운드 KO로 눌렀던 최성혁은 이 대회 2연속 KO승을 일궈냈다. 통산 전적은 12전 6승 6패가 됐다. 커리어 6승 모두 피니시 승리다.
최성혁은 더블지FC, 블랙컴뱃 등에서 활약한 타격가다. 삼보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컴뱃삼보 금메달을 딴 경력도 있다. 장익환은 ‘케이지의 낙무아이’라는 별명답게 무에타이가 베이스다.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는 로드FC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고 두 차례나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타격을 기반으로 한 파이터 답게 1라운드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주먹 및 킥 공방이 뜨겁게 오갔지만 KO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라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최성혁이 안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어 길로틴 초크까지 연결 했지만 장익환은 이를 잘 방어한 뒤 상위 포지션에서 반격했다.
승부는 2라운드에서 끝났다. 스탠딩 타격전이 이어진 가운데 라운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최성혁의 왼손 스트레이트가 장익환 얼굴에 적중했다.
장익환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최성혁이 다시 한 번 왼손 펀치를 터뜨렸다. 장익환은 그대로 무너졌고 최성혁은 파운딩 펀치로 레퍼리 스톱을 받아냈다
최성혁은 “정말 기분 좋다. 뭐라 말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다”며 “하이킥을 준비했는데 그건 잘 안됐지만 차선으로 스트레이트를 준비헸다”고 말했다. 이어“마지막 운동 도중 내측인대가 심하게 늘어났는데 이겨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최성혁은 “UFC에 빨리 가고 싶다. 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나보다 세다고 평가받는다”며 “세 번째 대회에서 기회가 된다며 뒤에 있는 선수들과 한번 붙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