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역시 UMF`…울트라 코리아, 명실상부 최고의 뮤직페스티벌

유수정 기자I 2017.06.13 16:40:53
(사진=울트라코리아2017)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역시 움프(UMF)였다.

지난 주말 약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울트라 코리아(Ultra Korea, UMF Korea) 2017은 화려한 라인업과 환상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으로 잠실 일대를 들썩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우선 ‘라이브 스테이지’의 화려한 라인업은 울트라 코리아 2017을 빛내기 충분했다. 다이나믹듀오의 힘찬 무대는 물론 마성의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펜듈럼(Pendulum)의 공연은 모든 이들을 라이브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씨스타 해체 이후 첫 공식무대에 오른 효린은 솔로로서의 충분한 가치와 매력을 뽐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언더 EDM 리스너를 위해 마련된 ‘레지스탕스 스테이지’ 역시 예상외의 인기로 페스티벌의 화려함을 더했다.

‘메인 스테이지’는 두 말 할 것도 없었다. 수만명의 인파가 스펀지 LED 응원봉을 들고 리듬에 몸을 맡긴 모습은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응원하는 월드컵 경기 이상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아니, 오히려 음악으로 하나 된 전 세계인의 축제였던 만큼 그 이상의 힘을 느끼게 했을지도 모른다.

아시아의 여름을 알리는 대표적 뮤직 페스티벌답게 특별히 마련된 ‘매직 비치 스테이지’는 마치 해변가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화이트 비치를 떠올리듯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진 모래사장이야 말로 화끈한 EDM 축제의 열기를 배가시켰다.

(사진=울트라코리아2017)
올해 울트라 코리아를 통해 첫 내한한 니키 로메로(Nicky Romero)의 공연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아울러 알레소(Alesso), 대쉬 베를린(Dash Berlin), 덥파이어(Dubfire), 하드웰(Hardwell), 카슈미르(KSHMR), 마틴 솔베이그(Martin Solveig), 닉 판시울리(Nic Fanciulli), 사샤 앤 존 딕위드(Sasha & John Digweed),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 차미(Tchami), 티에스토(Tiesto)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는 ‘역시 UMF’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완벽했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레이든(Raiden)과 저스틴오(Justin Oh)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 역시 폭발적인 에너지로 세계적인 DJ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울트라 코리아 프로덕션 팀에서 올해 가장 공을 들였던 무대효과인 세계 최대의 레이저 퍼포먼스는 울트라 코리아만의 감성을 관객들에게 인지시키는데 크게 한 몫 했다. 기존 국내 페스티벌에서 사용하던 것보다 1.5배 이상 강한 전력으로 무려 1600만 컬러의 형형색색의 빛과 3D로 표현됐던 고감도 레이저 쇼는 인공 안개 및 기타 부가적인 효과들과 한데 어우러져 황홀한 광경을 선사했다.

이번 울트라 코리아 2017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약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하루 평균 방문 관객 수로서는 최다 관객을 갱신하게 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원조를 넘어서 전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뮤직페스티벌로 거듭나는 울트라 코리아의 2018년도 공연도 기대해 보는 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