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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전지현, 나이 어려도 하정우보다 앞에 이름 올린 이유는?

박미애 기자I 2015.06.24 09:41:37
영화 ‘암살’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암살’이 내달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크레딧 순서가 눈길을 끈다.

‘암살’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로 믿고 보는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다. 영화는 출연진으로도 관심이 높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 주·조연의 면면이 화려하다. 특히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영화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재미있는 건 ‘암살’의 포스터나 관련 홍보물에 나와 있는 주연배우의 이름 배열.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순이다. 흔히 적용하는 가나다라 순도 데뷔연도 순에 따른 것도 아니다. 데뷔 연도로 따지면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정재가 둘을 앞선다. 전지현과 하정우는 1990년대 후반 잡지와 CF 등을 통해 연예계 발을 들였다. 이들의 이름 순서에 관심이 쏠리는 건 한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 사이에 크레딧 순서를 놓고 배우 간 또는 소속사 간 보이지 않는 데서 신경전을 펼치는 일도 있어서다.

영화 관계자는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순은 배우들의 촬영 횟차 분량에 따른 것으로 세 배우 가운데 전지현의 촬영 횟차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측 한 관계자는 “세 배우 모두 흥행파워가 큰 배우들이다 보니 오해하는 시선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전작을 통해 한 차례 이상씩 호흡을 맞췄던 터라 관계가 좋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전했다.

‘암살’은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전지현은 친일파 암살작전의 대장으로 투입되는 만주 이청천 한국 돌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두 얼굴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하정우는 하정우는 돈만 주면 국적 성별 불문하고 누구든지 처리하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 역을 맡았다. ‘암살’은 내달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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