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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 피소' 옥소리, "일상인으로 돌아가고 싶다"

김용운 기자I 2008.11.26 15:53:37
▲ 옥소리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일상인으로 돌아가고 싶다"

탤런트 옥소리가 간통죄 공판 최후 변론에서 남긴 말이다.  

옥소리는 26일 오후 2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간통죄 재판에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옥소리는 판사가 최후 변론의 기회를 주자 울먹이며 "지난 1년동안 재판으로 인해 심신이 지쳤다"며 "하루 빨리 이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옥소리는 "간통죄 재판이 끝나도 다시 전 남편 박철과 재산권 및 양육권 문제로 재판이 계속 있다"며 "이 모든 어려움도 언젠가는 끝나겠지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이제 그만 일상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옥소리는 자신과 함께 간통죄로 피소된 정 모 씨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기도 했다.

한편, 재판에 피고인으로 옥소리와 함께 출석한 정 모 씨는 옥소리에 대해 "문란한 사람이 아니라 너무나 따뜻하고 외로운 사람이었다"며 "법치국가에서 우리가 한 행동은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서로의 육체를 탐닉한 게 아니었다. 따뜻한 사랑이었다.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형법 241조 간통죄 처벌조항에 근거, 옥소리에게는 징역 1년6월을, 내연남 정 모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옥소리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7일 오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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