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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 '사돈 처음' 폐지...'체인지' '패밀리가 떴다' 2강 체제로

김용운 기자I 2008.07.08 18:08:25
▲ '사돈 처음뵙겠습니다' 한 장면(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코너가 7월 20일 방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8일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고심 끝에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코너를 폐지키로 결정했다”며 “현재 마지막 녹화를 마친 상태다”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첫 선을 보인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의 사연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던 프로그램.

개그맨 남희석의 구수한 진행과 국적이 다른 사돈 간의 만남을 가감없이 담아내 일요일 저녁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SBS 예능국 내부에서는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가 ‘일요일이 좋다’ 전체 시청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코너 자체시청률이 평균 2~5% 안팎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일요일이 좋다’ 관계자는 "당분간 ‘체인지’와 ‘패밀리가 떴다’ 두 개의 코너로 프로그램이 꾸며지며 이에 따른 시청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를 다른 시간대로 독립 편성하려고도 했으나 여의치 않아 잠정적으로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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