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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김제동이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이하 ‘러브레터’) 사전 MC 시절의 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제동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러브레터’ 녹화에 참석해 “KBS 출연료로 알고 받은 돈이 알고 보니 윤도현이 준 것이었다”며 “그 사실을 2년 후에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러브레터’는 지난 6년7개월 간의 긴 여정을 정리하는 자리였던 만큼 의미가 남달랐다. 김제동이 ‘러브레터’를 찾은 것도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프로그램”의 마지막 녹화였기 때문이다.
김제동은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방송할 때 크리스마스이브엔 여관방을 구할 수 없었는데 그때 윤도현은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집으로 가자고 선뜻 말해줬다”면서 “내가 돈을 조금 더 벌면 윤도현이 음악만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말로 윤도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김제동은 故 김광석의 ‘일어나’라는 곡을 열창,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러브레터’에는 김제동을 비롯해 드렁큰 타이거&Bizzy, 박정현, 크라잉넛이 출연했으며 1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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