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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드니 빌뇌브 "봉준호·박찬욱 존경, 韓에서 영화 찍고파"

김보영 기자I 2023.12.08 15:06:02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한국과 한국 영화를 향한 사랑과 팬심을 전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개봉을 앞둔 ‘듄: 파트2’의 작업 과정 및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듄: 파트2’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코너도 진행됐다. 해당 코너에선 제작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짧은 풋티지 영상 3개를 상영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은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GV행사에 참석한 이후 이번이 무려 13년 만이다. 무엇보다 내한 행사 중 상영되는 ‘듄: 파트2’ 풋티지는 다른 프로모션 국가에서는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CCXP 브라질 코믹콘에 참석한 이들을 위해서만 공개된 바 있어 국내 관객을 향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배려가 돋보인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국에 와도 제가 이런 홍보 행사만 하다가 집에 가게 되는데, 제가 와이프에게 이야기했습니다만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영화까지 촬영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에선 시간이 빨리 간다. 한국과의 관계는 영화에서 시작됐다.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 감독들의 영화로 인연을 맺었고, 특히 ‘헤어질 결심’이란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특별히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의 감독이나 배우들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감독은 외로운 늑대”라며 “제가 말씀드렸던 감독님들은 제가 많이 존경하는 분들이다. 그분들과 협업하는 건 꿈을 꾸는 것과 마찬가지다. 함께할 기회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년 할리우드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이며, 지난 201년 개봉한 ‘듄’의 후속편으로 두 편 모두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했다.

한편 ‘듄: 파트2’는 내는 2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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