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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비 "날고 뛰고 긴다…BTS처럼 놀 줄 아는 팀 될래"[인터뷰]

김현식 기자I 2022.04.14 16:31:00

14일 2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
타이틀곡 '리로드' 포함 5곡
"고난도 퍼포먼스 소화력이 강점"
"롤모델 BTS처럼 음악으로 위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강렬함에 여유로움을 더했다. 믿고 보는 팀이란 평가를 얻겠다.”

보이그룹 저스트비(JUST B·임지민, 이건우, 배인, JM, 전도염, 김상우)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14일 신보 ‘저스트 비건’(JUST BEGUN)을 내고 데뷔 후 3번째 활동에 돌입한다.

컴백 전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멤버들은 “이번 활동으로 저스트비의 실력 향상과 음악성을 알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도염은 “보는 재미가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얘네 무대 재미있게 하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배인은 “신곡과 비교해보면서 이전 발표곡들을 다시 들어보며 우리가 확실히 성숙해졌다는 걸 느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스트비는 지난해 6월 데뷔해 미니앨범 ‘저스트 번’(JUST BURN)과 싱글 ‘저스트 비트’(JUST BEAT)를 연달아 내고 부지런하게 활동했다. ‘저스트 비건’은 2번째로 내놓는 미니앨범으로 타이틀곡 ‘리로드’(RE=LOAD)를 포함해 ‘대쉬!’(DASH!), ‘메이크 잇 뉴’(Make It New), ‘돈 고 백’(Don’t Go Back), ‘라이츠 온’(Lights On) 등 5곡을 담았다.

배인은 “저스트비의 다양한 음악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도염은 “뮤직 퍼블리싱 그룹 ‘프리즘필터’ 분들과 전곡을 함께 작업했다”며 “기승전결이 확실하다는 점이 앨범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임지민
전도염
‘저스트 비건’은 데뷔 때부터 이어온 ‘레이지’(RAGE)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앨범이기도 하다.

배인은 “‘저스트 번’으로 외적 분노를, ‘저스트 비트’로 내적 분노를 음악으로 표현했다”며 “이번엔 내적 분노와 외적 분노로 인한 아픔을 모두 이겨내고 세상에 새로운 목소리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앨범에 녹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대를 할 때 어딘가에 갇혀 조종 당하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곡 내용에 몰입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절제된 랩과 시원한 보컬, 강렬하고 화려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타이틀곡 ‘리로드’는 앨범의 주제를 대변하는 곡이다.

작사 작업에 힘을 보탠 전도염은 “지하철에서 타이틀곡의 데모 버전을 처음 들었을 때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듣자마자 귀를 사로잡았고 곡에 맞춰 선보일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고 말했다.

배인은 “원하던 곡을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동조하며 “이전 곡들에 비해 청럄감이 더 가미된 곡이라 한결 편한 마음으로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임지민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밤 시간대였는데 택시를 타고 바로 연습실로 향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며 미소 지었다.

이건우
배인
타이틀곡 퍼포먼스는 보아, 동방신기, 엑소, 세븐틴 등 유명 K팝 뮤지션들과 호흡한 백구영 안무가와 함께 준비했다.

임지민은 “날고 뛰고 기는 난도 높은 퍼포먼스가 가능하다는 게 저스트비의 강점”이라고 짚으며 “백구영 안무가님이 저스트비의 강점을 잘 살린 퍼포먼스를 만들어주셨고, 포인트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는 생각”이라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스트비는 데뷔 전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신예들이 주축이 된 팀이다. 배인과 전도염은 MBC ‘언더나인틴’, 이건우와 JM은 Mnet ‘아이랜드’ 출연 경험이 있다. 임지민은 SBS ‘더팬’ 3위 출신이다. 전도염은 ‘언더나인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프로젝트 그룹 원더나인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전도염은 “여섯 명이 저스트비로 데뷔하기 위해 모였을 때가 1년 3개월 전쯤이다. 그때부터 서로 잘 맞는다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고, 각기 다른 경험이 있어 서로 배울 점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건우는 “서로 눈만 마주쳐서도 신이 나고 자꾸 얘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고 맞장구치며 “멤버들과 펼쳐나갈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상우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호흡을 맞췄다. 지금은 6명 중 한명이라도 없으면 큰 허전함이 느껴질 정도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상우
JM
6개월 만에 신보를 내는 저스트비는 각자의 실력뿐 아니라 팀워크까지 한층 탄탄해진 면모를 이번 활동을 통해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활동목표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로 잡았다.

임지민은 “감사하게도 데뷔곡 활동 때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그때의 좋은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1위 후보에 올라봤으니 이번엔 1위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전도염은 “그간 발표한 곡들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1000만뷰를 넘겼고, 그때마다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며 “신곡 뮤직비디오 또한 관심 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배인은 “단합력이 좋아진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저스트비가 진정한 한팀이 되었다는 걸 알릴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JM은 올해는 “꼭 대중음악 시상식 무대에도 올라 더 많은 분께 저스트비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저스트비는 데뷔 초 방탄소년단을 롤모델로 꼽았다. 임지민은 “롤모델은 변하지 않았다”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더라. 저스트비도 선배님들처럼 여유롭게 무대하며 ‘무대에서 놀 줄 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전도염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앨범 시리즈로 전 세계 많은 분에게 위로를 드리지 않았나”라며 “저희 또한 음악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며 위로를 전하는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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