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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압도적인 기량

박지혜 기자I 2017.01.28 14:32:32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7년 전 ‘피겨퀸’ 김연아가 세운 역대 여자싱글 최고점(228.56점)을 깬 러시아 피겨요정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에 한국 피겨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28일(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ISU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서 총점 229.71점을 기록,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여자싱글 최고점를 넘었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무기로 최고 점수를 얻었다. 이날 연기의 마지막엔 시도하지 않아도 되는 점프를 해내면서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18세 소녀인 메드베데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애니메이션 오타쿠(특정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일본어), 그룹 엑소의 팬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메드베데바는 지난 7월 갈라쇼 곡으로 세일러문 OST을 선택하고, 세일러문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또 엑소의 노래에 맞춰 수준급 안무를 보여주는 동영상도 온라인상에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총점 220점 이하의 점수를 단 한 차례도 받은 적 없는 메드베데바는 이변이 없는 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그의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난히 사상 최초로 종합 230점의 고지를 넘을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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